은행잎으로부터 Gingkomin 이라는 의약품이,
엉겅퀴로부터 Legalon 이라는 의약품이,
팔각회향으로부터 Tamiflu라는 의약품이,
쑥으로부터 Stillen 2X라는 의약품이,
길초근으로 부터 Redormin 이라는 의약품이 만들어져
시판되고 또한 의사의 처방으로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약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또한 식품의 한 종류인 양배추로부터 캬베진 이라는 의약품이 만들어져
일본을 오가는 한국인들이 구매해오거나 해외직구를 하는 현실,
옥수수로부터 Insadol 이라는 의약품이 만들어져 꾸준히 생산 판매되는 사실은 한약뿐만 아니라 식품들도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또한 증명합니다.
특히 한약은 간을 나쁘게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약재의 일종인 엉겅퀴(소계 대계)로부터 만들어진
Legalon(Silymarin)을 간염, 간경화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큰 모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듯 한약과 식품 중의 일부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동양의학은 비과학적이며 미신적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멀게는 천년 전, 수백년 전에 만들어진 한약 처방들이 어떠한 기전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파악하려 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옛날 사람들의 언어 감각을 이해하고 그 옛날 사람들의 질병과 약재에 대한 또 다른 접근방식을
이해하여야 왜 한약이 질병에 효과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고 수술 등 서양의학의 지시에 성실하게 따랐지만
낫지 않는 환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무언가 또 다른 방법을 애타게 찾는 환자들에게 생산되는
수많은 한방제제와 건강식품 등을 투여하여 희망을 심어주는 보람된 일은
이미 모든 약의 전문가가 기꺼이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보람된 일이 많을수록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약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믿습니다.